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다들 이 나이가 청춘이라고 하지만 저는 아닌 것 같아요 다들 지필고사에서 1,2등급 맞고 내신도 2~3등급대인데 저는 그에비해 현저히 낮은 점수를 가지고 있어요 2등급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들었고 죽어라 공부해야 내신 3등급 초중반을 받을 수 있는 내신점수예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는 2등급 초반에 생기부도 잘 채워져있는 반면 1학년때 방황하던 저는 내신이 아주아주 망했어요.. 공부를 하려 해도 낮은 집중력과 배경지식으로 원활히 되고 있지도 않고요ㅜ 제가 좋아하는 친구와 같은 대학교를 가고싶어도 가지 못하고 그 주변 대학교도, 심지어 수도권에 위치한 학교조차 갈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저를 더 비참하게 만들고 그 친구와 비교하게 돼요 걔는 인서울 갈거라고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제 성적으로는 경기권도 어렵다고 하시니 제가 지금 해도 안 되는 공부를 붙잡고 있는 것 같고 이미 늦었으니 포기하나 노력하나 똑같을것같다는 허무함이 들기도 해요 부모님도 저를 포기하신 듯한 게 저를 더 힘들게 하기도 하고요... 이미 제 성적으로는 인서울 끝자락은 커녕 지거국도 힘들다는 말을 몇 번째 듣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지방권 대학을 가게 된다면 서울에 올라오기 힘들어서 주변 친구들과 멀어지기 쉽상이라는 것도..하ㅜㅜ 친구관계가 아니더라도 공부란 제 인생의 첫 도전인데 그걸 실패하면 다른 도전들은 잘 할 수 있으려나 걱정이에요. 저는 저의 철없던 과거를 후회중이에요 아주 많이 그래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걸 왜 못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직 저에겐 정시라는 기회가 남아있고, 내신 또한 올릴 기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둘 다 너무 어려운 것들이에요 마음고생이 그만큼 크니까요 저보다 높은 성적을 가진 친구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저의 몇 배로 힘들어하고 고민도 많을것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주변에 쉽사리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루만이라도 아무 걱정없이 저 혼자 떠나고싶다고 느끼는 날이 점점 더 많아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급하게 쓰느라 정신없을 수 있지만 그저 한 고등학생의 사소한 고민거리로 봐주세요 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