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이제 중학생이 된 여자입니다. 원래 초등학생 때는 웬만한 수학 시험을 100점 맞을 만큼 수학 실력이 상위권이었는데 중학교 올라오고 나서 점점 실력 격차가 보이는 게 느껴졌어요. 사실 6학년 때 수학학원을 다녔다가 9월쯤에 끊고 그 뒤로 학원을 아예 안 다니고 있거든요. 주변 애들은 다 기본적으로 수학이랑 영어는 다니고 안 다니더라도 구몬을 하거나 그러는데 저만 너무 동떨어져 있는 기분이고 6학년에 수학학원 다닐 때 딱 중1 1학기 2단원 중반쯤까지만 배워서 이제 진도를 따라가기 조금 힘들 정도예요. 식이나 푸는 방법은 대부분 다 알긴 해도 이제 새로운 3단원을 들어가는데 3단원은 예습도 안 하고 아예 모르는 단원이라 좀 두렵기도 해요. 엄마는 전부터 계속 수학학원을 다니라고 하셨는데, 사실 전 학원을 다닌다는 것 자체가 좀 귀찮기도 하고 의지력이 많이 약해서 조금만 지쳐도 다니기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이번에는 엄마가 정말 수학학원 다니라고 하시고 제가 보기에도 수학 개념들이나 그런 걸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학원은 다니기 싫어요. 특히나 학원가 쪽 학원을 다니라고 하시는데 학원가라는 주제가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혹시나 같은 레벨인 애들과 실력 차이가 나거나 진도를 못 따라갈 것 같아서 꺼려져요. 전 최대한 집에서 혼자 쎈 문제집 풀면서 자기 주도 학습을 하거나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고 싶은데, 엄마 말대로 정말 학원을 다녀야 할까요? 수학이 어렵긴 하지만 아직 정말 머리를 쥐어짤 정도로 모를 정도인 문제는 없어요. 경험자이신 분들은 중1이 수학학원을 무조건 다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자기 주도 학습을 열심히 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