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거랑 잘하는게 달라서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어느 누구와 같이 친구들과 노는거 좋아하고 폰보는거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어느 누구와 같이 친구들과 노는거 좋아하고 폰보는거 좋아하는 중3입니다요즘 고등학교 진학 준비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저는 악기 연주나 노래 부르는 것을 진짜 좋아하고 요즘은 작곡도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아하긴 엄청 좋아하는데 아무리 해도 늘지 않고 학원에 다녀봐도 잘되지 않습니다. 작곡은 인터넷 강의 들으며 도전해봤다가 정말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해서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계속해서 잘 되지 않으니 도전할 마음도 없어지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게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그런데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부끄럽지만 공부를 잘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 중학교여서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들보다 노력을 덜 들여도 성적이 잘 나오고 전교 1등을 하다보니 부모님께서 제 성적과 고등학교, 대학교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셨습니다. 사실 저는 공부를 진짜 너무 싫어합니다. 물론 아무리 싫다해도 현실적으로 딱히 다른 재능이 없다면 그냥 공부를 하는게 맞다는걸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님께 음악에 대해 말씀드려 봐도, 제가 혼자서 생각해봐도 음악으로 잘 될 가능성이 정말 낮다는 것도 잘 알고있습니다.저는 요즘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이 너무 달라 고민이고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고 내가 이토록 싫어하는 공부를 계속 하는게 제가 가야할 길이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습니다. 뭐 너가 좋아하는 것을 해라 라던가 정녕 공부가 싫다면 다른길을 걸어도 좋다 이런 얘기도 좋지만 그냥 제가 정신차릴 수 있게 조언 좀 해주세요아무래도 계속해서 공부를 하는 게 답이겠죠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부하시고 좋은 학교 입학한 뒤에 음악을 하세요. 진부한 말일 수 있지만 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말이자 한국 사회의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직업을 가지고, 저마다의 기준으로, 저마다의 삶을 삽니다. 이렇게 제각각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하나로 통괄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입니다. 어쩌면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학벌은 도무지 무시할 수 없는 조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때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 모든 것이 그 사람의 대학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그를 평가합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기준이 외모든, 학벌이든, 성격이든, 재산이든 어쨌든 간에 그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 기준 가운데 가장 객관적이고 확실한 기준이 학벌입니다.
여기까지 진부한 이야기였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을 지나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나서 꿈을 정합니다. 전공과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어쩌다보니 전혀 생각치 못했던 일을 합니다. 즉, 대학을 들어가고 나서 원하는 일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특히 음악, 악기, 예술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질문자님이 지금부터 음악만 공부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음악 및 예체능을 전공하고 다른 직업을 준비하는 것은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예체능 전문 학교는 수능 과목을 배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학창시절에 배우는 내용은 학창시절에만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의 공부기 단순한 공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의 공부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기본 지식을 공부하는 겁니다.
이 내용은 성인이 되어서 학원에 간다고 해서 배울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때가서 국영수를 다시 공부할 건 아니잖아요..
반면 음악은 그때 학원을 끊어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작곡, 작사, 악기 이런 건 어렸을 때부터 배운다고 해서 당연히 그 분야의 최상위권이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뒤늦게 시작하고서도 최상위권이 됩니다. 다시 말해 음악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도 감이 안오신다면 사례 하나 들어드릴게요. 최근 <중증외상센터>라는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었는데요. 여기 작가님이 실제 의사십니다. 실제 의사가 집필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증이 잘되었다는 평을 받았죠.
그림이나 음악이나 예술은 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해서 명문대를 가면 교환학생이든 뭐든 인맥도 그렇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선 공부를 하고 후에 음악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