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987년 858기 폭파사건

안다만 해에서 기체가 발견됬는데 왜 인양을 안하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무척 무거운 주제의 질문을 주셨네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참사였던 것 같습니다.

1987년 11월 29일 발생한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비극적인 테러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15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개요

이 사건은 북한 공작원 김현희와 김승일이 기내에 설치한 폭탄이 안다만 해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으며, 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의도로 알려졌습니다.​

기체 인양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

사건 발생 직후, 일부 부유물이 발견되었지만, 기체의 주요 부분은 수심 약 50미터의 안다만 해에 가라앉아 인양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2020년, 대구MBC 취재팀이 현지 어부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수색을 진행하여, 기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인양 작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체 인양이 지연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크게 아래 3가지 정도라고 하네요.

기술적 어려움: 기체가 위치한 해역은 조류가 강하고 시야가 제한적인 환경으로, 인양 작업에 상당한 기술적 도전이 따릅니다.​

정치적 민감성: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양 작업이 정치적 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용 문제: 인양 작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를 감당할 주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유가족들은 기체 인양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여 명예를 회복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미얀마 정부는 공동 조사를 논의 중이며, 향후 인양 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항공 사고를 넘어,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국제 정치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