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직전에 조퇴했는데요... 오늘 2교시가 기하 증명 수행이고, 3교시가 영어 논술 수행이었거든요 3모
수행 직전에 조퇴했는데요... 오늘 2교시가 기하 증명 수행이고, 3교시가 영어 논술 수행이었거든요 3모
오늘 2교시가 기하 증명 수행이고, 3교시가 영어 논술 수행이었거든요 3모 칠 때쯤부터 면역 떨어져서 약먹었는데, 이번주에는 수행이 6개씩 있어서 통 잠을 못 잤어요 그래서인지 오늘 기하 수행 친 직후에는 막 헛구역질이 나면서 진짜 어지럽더라고요하지만 조퇴하기엔 다음 교시가 바로 영어 수행이라서 조퇴 할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다음시간도 수행인데 조퇴해도 되는건가...이 쌤은 수행 날 빠지는 거 극혐하시는데...이런 거 다 생각해봐도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거든요 결국 저는 조퇴하려고 교무실에 올라갔어요ㅜ조퇴하려니까 마침 근처에 계시던 영어쌤이 저를 수행 준비 못해서 갑자기 조퇴하는 미친놈으로 인식하신 것 같았어요 옆에 오셔서 저한테 조퇴해도 수행은 치고 조퇴하라고 하셨는데 그 이후로도 싸늘한 눈으로 저를 계속 빤히 보셨어요 솔직히 저는 억울했죠 살면서 단 한번도 수행평가를 준비 안 한 적이 없었는데...그런데 뭔가 교무실 분위기상 조퇴를 달가워하지 않는구나라는 게 다 느껴져서 조퇴한다고 괜히 말했다 싶었어요본론을 말하자면 수행 직전에 한 조퇴가 수행 점수나 생기부에 영향을 미칠까요? 수행 직전에 조퇴한 거에 비해 내용이 미흡다고 점수를 깎진 않을까요...진짜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통틀어서 조퇴 처음 해보는데요 딱 봤을 때 외적으로는 아픈 거 티도 안났고...애들보다 수행준비시간 더 많이 얻으려고 하는 얌체가 된 거 같아서 이미 조퇴 했는데도 심적으로 매우 불편하네요 일단 다음주에 수행 치러 오라고 하시긴 했는데 말투랑 표정이 너무 싸늘하셔서 불안해요ㅜ쌤들끼리 대화하면서 ‘누가 성실하더라, 불성실하더라’ 이런 얘기 주고 받으시던데 학교생활 괜찮을까요...작년에 친했던 쌤들이면 저에 대해 아시겠지만은 친했던 쌤들은 전근 가시거나 1, 2학년부에 계셔서 다 올해 처음보는 쌤들이거든요 그냥 이번 조퇴 때문에 수행 빠지려고 엄살부리는 애가 된 것 같아서 한숨만 나와요일단 오늘 병원 가서 진단서 받아오긴 했는데...다음주에 학교 갔더니 왜 하필 그때 조퇴했냐고 물으시면 저는 대체 뭐라고 해야할까요...하루종일 이때 생각만 하면 숨이 턱 막히고 조퇴한 게 너무 후회돼요....내다 버린 3년...
아파서 조퇴 했다고 눈치 주는 선생님, 시도때도 없이 핑계로 조퇴해대서 진짜 아픈 사람들까지 욕먹는 지경에 이르게 한 학생들이 잘못한거지 작성자님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으니 너무 불안해하지는 마세요!ㅠㅠ
수행 직전에 조퇴했다고해서 생기부에 안 좋은 영향이 남는 것은 아니고, 제출기한이랑 선생님께 예의만 잘 지킨다면 태도점수는 조퇴 가지고 깎는 경우는 잘 없어요. 만약 기록이 남는다면 정당한 사유의 조퇴를 안 좋게 기록한 선생님이 이상한거에요.
꾀병 부리고 핑계 대면서 조퇴하는 사람들 고등학교 때 여럿 봤는데 그런 애들도 다 인서울 하거나 대학 멀쩡히 잘 갔으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만약 선생님이 그때 조퇴 왜 했냐고 물어보시면 사실대로 원래 조퇴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데, 할 일이 많아 통 잠을 못 잤더니 컨디션이 안 좋아 부득이하게 조퇴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말씀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