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신 '같은'과 '같이'의 띄어쓰기 차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은 앞말과 띄어 쓰고, '같이'는 경우에 따라 붙여 쓸 수도 있고 띄어 쓸 수도 있습니다. 문장에서 어떤 의미와 품사로 쓰였느냐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같은'의 띄어쓰기

'같은'은 관형사 또는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으로 사용됩니다. 이 경우 앞 단어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관형사 '같은': 주로 명사나 대명사 앞에서 뒤에 오는 체언을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당신 같은 사람은 없어. (여기서 '같은'은 '사람'을 꾸며주는 관형사입니다.)

강철 같은 체력.

얼음 같은 눈빛.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 서술어로 사용되거나, 다른 용언을 꾸며주는 부사 역할을 할 때도 띄어 씁니다.

그는 천사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옷은 저와 같은 색이에요.

'같이'의 띄어쓰기

'같이'는 부사 또는 조사로 사용되며, 품사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집니다.

부사 '같이' (띄어 씀)

부사 '같이'는 '함께', '마찬가지로', '처럼'의 의미를 가질 때 사용됩니다. 이 경우에는 앞 단어와 띄어 씁니다.

예시: 친구와 같이 여행을 떠났다. ('함께'의 의미)

예시: 소리 없이 눈물 같이 흘러내렸다. ('처럼'의 의미)

당신 같이 친절한 사람은 없어. (여기서 '같이'는 '처럼'의 의미를 지닌 부사입니다. '당신처럼 친절한'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조사 '같이' (붙여 씀)

조사 '같이'는 앞말에 붙어 '앞말과 같이'라는 의미를 더해줍니다. 주로 '~와 같이'의 형태로 쓰이는데, 이때 '같이'는 '와'에 붙여 씁니다.

예시: 인형같이 예쁜 아이. ('인형처럼 예쁜'의 의미)

예시: 눈같이 하얀 피부.

예시: 철수같이 키가 큰 사람.

정리

'같은': 관형사, 형용사로 사용되므로 무조건 띄어 씁니다.

당신 같은 사람.

'같이':

부사로 '함께' 또는 '처럼'의 의미일 때는 띄어 씁니다.

친구와 같이 간다.

당신 같이 친절한 사람.

조사로 '앞말과 같이'의 의미일 때는 앞말에 붙여 씁니다.

인형같이 예쁜 아이.

질문하신 문장에서는 '당신 같은'은 '당신'을 꾸며주는 관형사 '같은'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고, '당신 같이'는 '당신처럼'이라는 의미를 가진 부사 '같이'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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