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밝게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가족일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아서 솔직히 작년 여름은 정말 저한테 트라우마에요 진짜 학원 숙제도 정말 거의안해가고 집에 들어왔을 땐 분명 해가 떠있었는데 침대에 덩그러니 누워서 핸드폰만 보고있으면 어느순간 어둠 속에서 핸드폰만 빛나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자신이 너무 한심했고 시험도 거의 못봤어요~ 손목 긋다가 엄마한테 걸렸는데 이런거 하지말라고 어디서 배웠냐고 뭐라하시더라고요ㅠ 솔직히 좀 걱정해주실 줄 알았거든요. 근데도 야단만 들으니 뭔가 검고 찐득한게 몸에 더 붙는것처럼 불쾌해졌어요 그 때 이후로는 발등에 그엇거든요. 지금 발등 칼 자국 흉터 투성이고 흉터자국때문에 수영장도 못가고 친구들 만날때 양말없이 슬리퍼 신는 건 꿈도 못꿔요. 그때 이후로 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요즘들어 다시 시작되는 기분이에요. 분명 밖에서는 잘 웃고 떠들었는데 집만 들어오면 기분이 다운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작년처럼 해가 질때까지 침대에 누워서 멍때리다가 핸드폰보다가 울고의 반복인 것 같아요, 꼭 작년의 나 같아서 또 그렇게 될까봐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 과거 일인데 아직도 못잊고 허우적대는 내가 너무 싫어요 이거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