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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해~ 누나 하소연 2 2025년 9월6일 토요일에 저는 마트 방문해서 제 돈 주고 카스~

2025년 9월6일 토요일에 저는 마트 방문해서 제 돈 주고 카스~ 캔맥주를 샀어요9월7일 일요일에 집에 온 누나가 냉장고에 있는 카스 캔맥주를 발견 후 곧바로 싱크대에 가서 맥주를 버리는 거에요. 누나는 저한테 뭐라고 말하자~ 저는 누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캔맥주 버리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놀랐어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엄마가 계속 먹을꺼냐고 반복적으로 물었어요. 저는 반복적으로 황토찜질팩 대용으로 사용한다고 대답 했어요누나는 저한테 열정적으로 급발진 했어요누나가 화내면서 저한테 뭐라고 했냐면....우리 가족중에 캔맥주 먹는 사람이 있냐? 아무도 없다. 그러다~ 알코올 치매 걸리기만 해봐라. 알코올 치매의 무서움을 왜 모르냐?다음부터 마트에 혼자서 가지말고 가족들과 같이 가여행도 혼자서 가지말고 가족들과 같이 가너 맥주 살려고~ 기초수급자 되는거 아니잖아?아빠가 힘들게~ 15만원 두고 너~ 바람직한 기초수급자 되려고 만든거잖아?계속 이런식이면 동사우소에 가서 기초수급자 취소하라고 말할거야그리고 너 스스로 기초수급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니?너는 방에 계속 있으며 밖에서 안나올려고 하고 엄마 야간날이면 큰방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자신의 일상생활에 문제점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 너 핸드폰으로 뭐 찾아봐? 주로 뭘 찾아보냐고? 너 이럴려고 핸드폰 이용한게 아니잖아?계속 이런식이면 너 핸드폰을 끊을거야라고 말했어요9월8일 월요일 오전에 누나가 저한테....이제 핸드폰을 안하기로 했어~ 너 이거 중독이야~라고 여려차례 말하며 그만하기를 압박하고 급기야~ 제지를 하는거에요9월10일 수요일 누나와 둘이서 저녁식사때 저의 캠핑카 마련 후 주말가족으로 살고 군대 가고 싶다는 대화중에 저의 기초수급자 이야기가 나왔는데요....아니나 다를까~ 누나는 한치의 변함없이 저의 약점을 캐물어서 협박질을 시도하더군요. 제 누나는 여전히 제 기초수급자의 자격 운운하며....저한테 동사무소에 가서 확 일러바친다고 협박질을 시도해서....제가 불안을 떨었어요아무리 생각해도 제 누나는 너무하지 않나요?자유민주주의 한국에 거주하는 전~ 성인이 된지~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누나는 저의 소비권리를 외면은 기본이고 저의 맥주 구입을 무시한 채....끈질지게~ 자신의 주장만 계속해서 강요질 하질 않나....저의 약점(기초수급자 자격 운운) 갖고 치사하게 협박질 + 핸드폰으로 뭐 찾아보냐?고 물으면서 핸드폰 끓겠다는 협박질,그만하라며 강요질 + 저의 일상생활 패턴 비난 및 지적질 + 맥주캔 하나 샀다고~ 알코올 치매를 자꾸 언급하며 제한사항(혼자서 마트,여행 금지)을 걸어놓질 않나....답변자님은 이러한 저의 누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자유 없이~ 독재국가 북한과 달리....자유민주주의 한국에 거주하며 어엿한 성인이 된 저는 단지~ 제 돈 주고 캔맥주를 사는....정당한 소비권리를 챙기며 제 방의 의자에 앉아서 얌전히 핸드폰을 하는것밖에 없는데....어째서~ 불합리한 수모를....원치 않게~ 겪어야만 하나요?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저와 누나중 누가 잘못인가요?정확히 판단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어느 한 개인의 가정문제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자격은 없지만
제 3자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고민끝에 답변을 드려요
가족이란 참 어찌보면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가족.. 가족이란 대체 뭘까요
단순히 한 지붕 아래 사는
같은 피가 흐르는 혈육 이라는 존재일까요
중요한 것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가족이라는 존재가 우리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 어디서 그랬어요
어른이 되는 일은 자기 가족의 견딜 수 없는 결점들과
화해하는 과정이라고.
혈육이란 그래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워요
차라리 타인이라면 침 한번 뱉고
인연을 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러기 쉽지 않죠
그렇다고 모른 척 하거나
내 일 아니니 신경을 꺼버리는 건 쉬울까요
그조차 어렵죠.
자식 때문에 너무 힘든데 내 자식이라 외면할 수 없고
형제자매 때문에 힘든데 남남처럼 등돌리기 힘들죠
누나분께서 질문자님께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 하는 것 또한..
결국 가족이기에 누나분이
질문자님을 놓지 못하는 거란
생각이 들어요.
해당 글 만으로 제가 유추해볼 수 있는 것.
1. 술을 샀으니 질문자님은 성인일 것이고.
2. 누나분이 술 사라고 기초수급자비용이 나오냐
라고 한 것으로 비추어보아 술을 산 돈은
정확히 말하면 질문자님이 일해서 번 돈이 아닌
나라에서 나온 돈.
3. 기초수급자면 가정형편이 좋지 않다는 것.
4. 어머님이 야간에도 일을 나가시고
아빠가 힘들게 일을 하고~ 라고 하시는 걸 보면
부모님이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돈을 벌기위해
열심히 일을 하시며 돈을 버시는 상황
차 떼고 포 떼서 누나분이 질문자님께
뭐라고 한 이유는 질문자님의 글로 미루어볼 때
부모님은 힘들게 일하시는 데,
왜 기초수급자 비용으로 나오는 돈으로
니 맘대로 맥주를 사고,
엄만 이 야간에도 나가서 힘들게 일 하는데
넌 밤새 핸드폰 붙들고 뭐하냐? 라는 겁니다.
제가 질문자님의 상황과 가정에 대해서
다 알지 못하지만 누나분은 가족으로서
동생분에게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5만원이 누군가에겐 옷 한벌 값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하루 꼬박 일해 번 일당을 웃도는 돈이죠
수도세, 전기세, 공과금에 크게 보탤 수 있는 돈이고..
현재 직업이 있는 지, 무슨 일을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독립한 상태는 아닌걸로 보여요
부모님 밑에서 누나분과 같이 사는 것 같은데
20살 되자마자 독립하고 나와서
아르바이트 하며 부모님의 용돈이나 지원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고, 저축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아요 어느날은 제가
새벽에 지하철을 탔는데 새벽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추운 겨울에 새벽부터 폐지줍는 어르신들..
하루하루를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어떻게든 살아가고자 열심히 사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님께
한번 말해보고 싶어요.
새벽에 지하철을 타보세요,,
그리고 큰 대학병원에 가서 한바퀴만 돌아보세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애쓰는 암환자들, 목 밑으로 전신마비가 되어
가족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의지한채 다니는 분..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오늘 하루가
결코 당연한 게 아니며 내 곁에 든든히 있어주는
부모님의 버팀목 또한 당연한 게 아님을 ..
그리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나분이 잔소리 한다고 느껴지나요?
내 폰으로 내가 하는건데
내 돈으로 내가 맥주 산건데
누나분이 하고자 하는 말은
말 그대로 핸드폰으로 뭘 썼는지
꼬치꼬치 캐물으려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너는 그렇게 폰만 할 상황이 아니라
책이라도 한권 더 읽고 하다못해
나가서 한시간 알바라도 해서
늙은 나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부모님을 위해
한푼이라도 더 벌어라.
나라에서 준 기초수급비는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생활비로 써야하는데
상의도 없이 맥주를 산 철없는 행동은 그만해라.
라는 것입니다.
누나분이 질문자님을 존중해주길 원하고,
질문자분을 믿어주길 원하신다면
나한테 뭐라고 화만 낸다.
라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마시고
왜 뭐라 하는 지, 내 또래의 다른 이들은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
내가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 지
본인의 태도와 행동을 한번쯤 되돌아보시길 바래요
다른 누구도 아닌,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본인 자기 자신을 위해서요.
제 말에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한번쯤 생각해보셨음 하는 마음에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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