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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남자가 23살 여자 좋을까요? 친한 동생 얘기긴 한데 동생이 39살 오빠를 좋아해요 전 미친
친한 동생 얘기긴 한데 동생이 39살 오빠를 좋아해요 전 미친 거냐고 하지만.. 그 오빠는 자기를 너무 애기로 본다는데 그냥 저는 그 사람이 밑밥 까는 것처럼 보이네요.. 39살 남자가 23살 여자를 거부하기도 하나요? 정말 애기처럼 보여서 싫은 게 맞아요? 동생은 정말 예쁘고 착합니다..
질문자님 말씀 들어보니 동생 분을 걱정하는 마음이 크신 것 같아요. 상황을 차분히 따져보면 몇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39살 남성이 23살 여성을 “애기 같다”라고 표현하는 건 실제로 거부의 의미일 수도 있고, 아니면 관계의 선을 긋는 방식일 수도 있어요. 나이 차이가 크다 보니, 남성 입장에서는 연애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어린 후배, 혹은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나이 차가 큰 연애를 불편하게 여기고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 해요. 그래서 “애기 같다”는 말이 꼭 밑밥이라기보다, 진짜로 그렇게 느끼고 선을 긋는 표현일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동시에, 사람이 마음에 두고 있지 않으면서도 애매하게 표현을 흘리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애기 같다, 귀엽다” 같은 말은 거절처럼 보이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태도로 들릴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질문자님이 느끼신 것처럼 ‘밑밥’ 같다고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타당한 해석이에요.
만약 그 오빠가 진심으로 연애 의사가 없고, 동생 분을 지켜주고 싶은 후배로만 여긴다면 명확하게 거리를 둘 거예요. 반대로 애매하게 말만 흘리면서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동생 분에게도 좋은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커요. 동생 분이 예쁘고 착한 만큼, 누군가에게 가볍게 소비되는 감정의 대상으로 머무르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동생 분이 지금의 감정을 너무 깊게 몰입하기보다는 그 오빠가 정말로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는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이 차가 큰 연애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신중해야 하고, 특히 젊은 쪽이 손해 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문자님이 곁에서 조금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게 동생 분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