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학생인데요.. 다음주면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는데;; 너무 가기싫고 그런데도 엄마아빠가 계속 강요를 하네요.. 너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그냥 가라. 이러면서요.. 저희 가족은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모두가 다 독실한 기독교인들이에요.. 부모님 두 분도 교회에서 만나셨구요. 그래서 그런지 일요일날 매일매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를 갑니다,, 저희는 지금 인천에 사는데 서울 서초동에 있는 교회를 다녀요;;예전에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다녔던 교회를 다니다, 갑자기 서울서초에 교회를 가보더니 거기가 좋다면서 교회를 초5때 옮겼습니다ㅡㅡ 사실 저는 그 예전 교회에서도 좀 소극적이라서 친구가 그리 많지 않았고 활동적인 교회사람들이 너무 불편했거든요(근데 이상하게 학교에선 활발하고 친한친구들도 있어요;; 그냥 교회가 불편한듯) 근데 갑자기 서울 서초동에 교회로 옮기니.. 적응하기 조금 어렵더라구요 대부분의 교회에 아이들은 아주 어릴때부터 모태신앙으로 같은 교회를 계속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걔네끼리 많이 친해요. 그래서 초5때 늦게 본 저와는 친해질 마음이 보이지 않았고, 저도 낄 틈이 없더라구요ㅠ 그렇게 중고등부로 올라와서 친구가 생길 기대를 했지만,, 초등부때와 같았어요 같은 또래에 친구들은 물론, 언니오빠들과도 당연히 친해지지 못했죠.. 그래서 그냥 납득하고 조용히 예배에만 참석하고 어찌저찌 살았는데, 수련회가 또 찾아왔네요 개학전에 하는 수련회인데, 너무너무 가기 싫습니다ㅠㅠ 안그래도 학교 반배정 때문에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이걸로 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다음주 토요일에 가는데요 엄마한테 안가면 안되냐,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엄마아빠가 가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는건데 내가 정하면 안되냐 라고 진지하게 물었는데도, 엄마는 참석이라도 해라 라고 하셨어요.. 저는 다시 한 번 말해봤지만, 갈등으로 이어졌고,, 엄마는 너 그냥 무조건 가라 안가면 집에서 쫒겨날 줄 알아라 하네요.. 엄마아빠는 제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학교 친구들보다 교회 친구들이랑 친해지는게 훨씬 어렵고 부담스럽고 싫은데.. 원래 저도 신앙심이 조금 있었는데 이젠 없어요 종교는 자신이 선택하는거고 마음이 향할때 자기가 알아서 하는게 아닌가요..? 강요하는 엄마아빠 때문에 지쳐요.. 언제는 진지하게 강요안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아빠는 강요안하면 교회 안간다 할거아니냐 강요를 좀 해야한다 라며 말하더라구요ㅡㅡ 요즘에 기독교 인식도 안좋아서 교회 다닌다는 이야기도 친한애들한테 아니면, 말안해요.. 저도 일요일에 늦게 일어나서 친구들이랑도 놀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네요..아 글 쓰다보니 말 안해도 될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련회 너무 가기싫은데 저 어떻게 해봐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