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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30대가 흔한 현상인지.. 32살 남자인데요.제가 친구가 거의 없어요.-찐친2명(1명은 심지어 타지에 있음)-적당히 연락하고 지내는
32살 남자인데요.제가 친구가 거의 없어요.-찐친2명(1명은 심지어 타지에 있음)-적당히 연락하고 지내는 동성친구 3명, 이성친구 2명(3개월~1년에 한번씩 보는 관계)다 합치면 7명이 전부네요.워낙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큰 불만없이 살았는데 30대가 되니까 경각심같은게 생기더라고요.결혼, 상 등의 경조사때 올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같은것들요.근데 지금 외로운건 아니거든요.솔직히 말하면 외로움이 스멀스멀 피어나는거 같기도한데 이게 경각심 때문인건지, 나이가 차면서 호르몬의 변화 때문인건지, 외로움을 느껴야만 한다는 자가최면상태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대로 괜찮은가? 상태입니다.제 인생 자체는 안정돼있어요.사회진출을 빨리하여 동년배 대비 중위소득 이상, 적금과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 시장평균수익률, 일ㅡ집ㅡ헬스 깨지지않는 정착된 생활루틴.연애도 하면 좋고.. 아님 말고..굳이 내가 먼저 다가갈만큼 절박하진 않지만, 또 연애를 하고싶기도 하지만, 그에 소모되는 돈,시간,에너지, 내 생활패턴의 변화가 싫고.. 그치만 이대로 노총각으로 늙는것에 대한 위기감 등...생각이 많아지네요.
우리는 학창시절에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배워왔습니다
로빈슨크루소처럼 무인도에서 혼자 생존하는 거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연과 인연 들속에서 함께 살아가자면
주변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건 비단 경제적 여유와 아쉬울 것 없는 현재의 사정과 무관하다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주변의 이런 저런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시고
하나 하나 관계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경조사에 썰렁한 빈 좌석을 보면 내가 세상을 잘 못 살아왔구나
느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