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다낭에서 혼자 클럽 가보고 싶은 마음

정말 멋진 선택이에요.

혼자라고 해서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요즘은 혼자 와서 조용히 즐기는 분들도 꽤 많아요.

춤을 꼭 춰야만 분위기를 즐기는 건 아니니까요.

이제 어떤 곳이 질문자님 스타일에 맞을지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먼저, 다낭은 하노이나 호치민에 비해 클럽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혼자 가서 조용히 앉아서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곳은 있어요.

New Phuong Dong Club

다낭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클럽이에요.

조명이 화려하고 음악도 센 편이라

단체로 온 현지인, 관광객이 많지만

혼자 온 외국인도 종종 있어요.

테이블이 대부분 단체용이지만

벽 쪽 바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구경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요.

굳이 양주 안 시켜도 맥주 한 병으로 자리 지킬 수 있어요.

너무 시끄럽고 복잡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한 번만 들러보시고 나오는 것도 괜찮아요.

Hair of the Dog Da Nang

하노이에서 유명했던 클럽 체인의 다낭점이에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분위기가 훨씬 자유롭고

혼자 온 외국인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춤 안 춰도 눈치 주는 분위기 없고

그냥 음악 흐르는 분위기 따라 편하게 앉아 있기 좋아요.

맥주만 시켜도 전혀 부담 없이 있을 수 있어요.

Esco Beach Bar

클럽보다는 바에 가까운 분위기예요.

바닷가 근처에 있어서 공간도 열려 있고

음악도 조금 더 잔잔한 편이라

맥주 한 병 들고 조용히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바다도 같이 볼 수 있어요.

진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밤이라면

여기가 훨씬 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리고 혼자 클럽 가실 때는

밤늦게보다 9시에서 10시쯤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람도 너무 많지 않고

음악도 적당해서 혼자 있는 게 덜 부담스러워요.

바 좌석처럼 벽 쪽 자리에 앉으시면

구경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분위기 속에 녹아들 수 있어요.

혼자 조용히 즐기고 싶은 마음,

충분히 그 자체로 멋진 여행의 한 장면이 될 거예요.

춤을 안 춰도 그 공간의 공기, 조명, 음악이

질문자님한테 오래 남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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