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7 [익명]

인스타 비공개 본계 팔로우 안친한 애 비공개 본계에 팔 요청을 했는데 받아주고 맞팔을 해줘서

안친한 애 비공개 본계에 팔 요청을 했는데 받아주고 맞팔을 해줘서 '이걸 받아주네?' 싶었는데 3일 후에 다시 팔로잉 팔로워 둘 다 삭제했더라고요. 왜 제가 팔 요청한 당일도 아니고 3일이나 지나서야 그랬을까요?

상대방의 심리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심리와 시스템적인 특성을 고려해 볼 때 몇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거절'이 미안해서 일단 받아준 경우 (체면 관리)

팔로우 요청이 왔을 때 바로 거절하면 질문자님이 '내가 싫어서 거절했나?'라고 생각할까 봐 부담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 * 심리: 일단 받아줘서 예의를 차린 뒤, 며칠 지나면 질문자님이 팔로워 목록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조용히 '삭제' 기능을 사용한 것입니다. 즉, 직접적인 거절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한 시간차 전략일 가능성이 큽니다.

2. 뒤늦게 '비공개 계정'의 목적을 상기한 경우

처음에는 "그래, 아는 애니까" 하고 가볍게 수락했으나, 며칠간 본인의 스토리를 올리거나 게시물을 올리면서 마음이 바뀐 경우입니다.

  • * 심리: "아, 맞다. 여기는 진짜 친한 애들하고만 소통하려고 만든 공간인데, 별로 안 친한 애가 내 사생활(스토리 등)을 보는 게 생각보다 신경 쓰이네?"라는 생각이 3일 사이에 들었을 수 있습니다. Instagram 고객 센터의 설명처럼 비공개 계정은 언제든 팔로워를 관리하고 삭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맞팔 상태를 확인하고 '목적 달성' 후 정리

질문자님이 맞팔까지 해준 것을 확인한 뒤, 본인이 팔로잉하는 숫자를 관리하기 위해 정리했을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언팔 앱'이나 정기적인 팔로워 정리를 3일 주기로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실수로 수락했다가 뒤늦게 발견

팔로우 요청 알림이 여러 개 떴을 때 확인 없이 모두 '수락'을 눌렀다가, 며칠 뒤 팔로워 목록을 쭉 훑어보면서 "어, 이 친구는 왜 있지?" 하고 삭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자님이 잘못했다기보다, 상대방이 본인의 '비공개 계정'이라는 사적인 공간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3일이라는 시간은 상대방이 '최소한의 예의(바로 삭제하지 않음)를 지켰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마시고, "그 친구는 비공개 계정을 정말 좁게 쓰나 보다"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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