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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연애초반 어색함 남자친구도 저를 아껴주고 예뻐해주고저도 남자친구를 너무 귀여워하는데요근데 둘이 공통분모가 너무
남자친구도 저를 아껴주고 예뻐해주고저도 남자친구를 너무 귀여워하는데요근데 둘이 공통분모가 너무 없어요남자친구가 저보다 어려서 그런지 아직 취향이랄 것도 없고해보고 싶은 거라든가 그런 것들이 그닥 없더라고요그러다보니까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고요어색하지만 제가 남자친구를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녀보면서 다양한 것들 체험시켜주고 견문 넓혀주는 게 맞겠죠?남자친구 스무살이긴 합니다 ㅜㅜ
질문자님 말씀을 보면 남자친구분은 아직 경험치가 많지 않고, 세상을 알아가는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공통분모가 적다고 해서 꼭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라는 점이죠.
서로가 다르다면, 그 다름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내가 이끌고 보여줘야겠다”는 마음 자체는 아주 좋은 출발입니다.
다만 포인트는 ‘가르치는 연애’가 아니라 ‘함께 배우는 연애’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도 해볼래?” 하고 제안하는 식으로요.
직접 알려주거나 평가하듯 이끌면, 남자친구가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거 나도 처음 해봐!” “우리 이런 데 가보면 재밌겠다!” 같은 말투로 같이 경험을 쌓아가는 느낌을 주면 부담 없이 따라올 겁니다.
또 하나, 대화가 끊길 땐 질문자님이 관심 있는 걸 강요하지 말고, 남자친구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부터 열어주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제일 재밌게 본 영상 뭐야?”, “최근에 웃겼던 일 있어?”처럼 가벼운 대화부터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조금씩 대화의 ‘안전지대’를 넓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통분모가 생깁니다.
결국 관계의 깊이는 ‘공통 관심사’보다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태도에서 만들어집니다.
지금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천천히 맞춰가면, 질문자님이 걱정하는 “대화가 안 이어진다”는 문제도 점점 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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