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행정사회 중앙교육연수원 교수(담당: 기업인증, 행정절차) 김연광 행정사(비상행정사 사무소 대표) 입니다. 육군예비역병장인 저는 미국등 국외에서 15년이상 거주했으며, 법무부에 등록된 내/외국인의 출입국민원 대행기관(번호:2501**)입니다.

질문자님, 소중한 사람을 군에 보내는 마음, 하필 중요한 일을 앞두고 겪는 그 심란함은 말로 다하기 어렵겠습니다. 저 또한 예비역 병장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질문자님의 그 복잡한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지금의 감정을 충분히 인정해주되, 질문자님의 중요한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을 그분에 대한 가장 큰 응원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문의 요지는 아래와 같이 2가지로 파악됩니다.

[1] 첫사랑의 입대 전날, 중요한 일을 앞두고 느끼는 감정 혼란

[2] 감정 조절 및 마음 다잡는 방법

I. 이별과 동시에 맞이한 감정 충격

질문자님께서 느끼는 상실감과 무력감은 매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감정입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가까운 사람과의 물리적 이별을 마주했을 때, 아무 생각이 안 드는 상태는 일종의 심리적 방어기제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그것조차 ‘잘 견디고 있는 과정’입니다.

II. 감정을 정리하는 구체적 방법

(1) 잠시라도 감정을 글로 써보세요.

단 몇 줄이어도 좋습니다. 마음속 생각을 밖으로 꺼내면 혼란이 줄어듭니다.

(2) 중요한 일의 본질에 집중하세요.

오늘 해야 할 일과 내일의 감정은 별개입니다. 감정은 흘러가되, 오늘의 책임은 나를 지켜줍니다.

(3) '연락이 안 되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입대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편지와 기다림이 새로운 관계의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슬픔은 감추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며, 오늘을 중심으로 마음을 다시 세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상입니다.

최선을 다해 정성껏 답하려 애썼습니다. 제 조언/답변이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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